InSide World _ Anthony Dinozzo

올해 세운 목표 중에 하나인 한달에 한권 이상 책읽기.

2월달인 지금 세번째 책을 거의 다 읽어가고 있으니 계획은 초과 달성하고 있는 건가?

1월초 닥치고정치로 시작 된 나의 독서 플랜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.
생각이 많아 늘 겁이 많은 내가 다시금 또 삶 이후의 모습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.
그 시절에 왜 닥치고정치를 읽었는지는 조금은 미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.
물론, 그 책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으리라 생각지 못한 탓일 거다.

진보와 보수를 논하며 인간의 삶과 죽음을 논했던 그 책이 내겐 한장 한장 넘기는 것이 너무 힘이 들었다.
어렵사리 초반 부분을 넘긴 후 책을 읽어갔고, 계획보다 조금 늦은 2월 초에 책을 다 읽게 되었다.

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고자 고르게 된 왼쪽으로가는 여자,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. 에세이를 워낙 좋아하던 내게는 너무도 마음에 들었던 책이어 골랐다. 허나, 생각보단 감정의 흐름이나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거 같아 아쉽기도 했다.

어쨋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가는 책이라 책을 산지 일주일만에 읽었고 또 다시 한권의 책이 내 손안에 들어왔다.

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.
고독속에서 솔리튜드를 갖자는, 나를 먼저 세우고 나가야 비로소 내 자신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이과정을 담은 이 책은 지금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고, 마음에 막혔던 곳을 뚫어줄 수 있는 책이었다.

이책은 어쩌면 한창 고민하는,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자아형성에 아주 좋은 책같다.
그 시절 내가 이책을 읽었다면 어땟을까? 어린 마음에 제대로 받아 들이지 못했을까? 아님 지금의 나처럼 느끼고 나를 찾을 수 있었을까?

어제 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덮기 싫었던 내 마음은 그저 이책이 너무 재미있었다.

어느 덧 이 책도 거의 끝을 향해 간다. 아마 오늘 이나, 내일이면 다 읽고 새로운 책이 내 손에 들어올 것이다. 토요일에 카페에서 새로운 책을 읽게 될 것 같다.

책을 읽어가며 느끼는 것이 그동안 참 많은 시간을 책과 함께 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.
생각을 정리하고 흩어지는 마음을 다잡고 안정을 찾을 기회를 난 지금 책을 통해 얻고 있다.

책이 주는 기쁨을 난 지금 맛보고 있는 것이다. 한달을 넘게 걸려 읽었던 첫 책에 비해 이제는 일주일에 한권씩 읽어나가다 보니 이런 식이면 올해 몇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궁금해 지기도 한다.

책 한권 읽기.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.